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 패스티브닷컴 : 하나님의교회 )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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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산은 어머니를 죽였다. 이 반인륜적인 행위를 끝으로, 그동안 하산이 겪어야 했던 지옥 같은 생활과 갈등은 순식간에 해소됐다.


하산의 어머니 에스메는 처녀 시절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그런 에스메에게 반해 할릴(하산의 아버지)은 여러 번 청혼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 압바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할릴은 결국, 그녀를 납치해 자신의 아내를 삼아버렸다. 에스메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그러던 중 아들 하산이 태어났고 이후 가정생활을 충실히 해나갔다. 그녀에게 아들 하산은 삶의 마지막 희망이자 행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스메에게 압바스가 찾아왔다. 이를 알게 된 할릴은 압바스와 격렬한 싸움을 벌였고 결국 둘 다 목숨을 잃고 말았다. 가족들은 에스메에게 스스로 죽을 것을 종용했다. 동시에 할머니와 삼촌들, 마을 사람들까지 아들 하산에게 "너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에스메를 죽이고 가족의 명예를 되찾으라"고 끈질기게 강요했다. 하산은 결국, 어머니 에스메를 죽였다.


터키 작가 야샤르 케말의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자행되는 명예살인의 폐단을 꼬집고 있다. 명예살인이란 이슬람 문화권에서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해당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른 문화권이나 집안에서 반대하는 이성과 교제를 엄격히 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길 시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판단한다.


또한 이슬람교 배교나 타 종교로 개종을 하는 것도 자살행위와 다름없다. 이슬람 율법(샤리아)상 타 종교로의 개종은 사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말리아의 17세 소녀 파라는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가족들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부모는 딸의 개종 사실을 알게 된 후 정신과 약을 복용하게 하고 매일 코란을 읽게 하는 등 갖은 고문을 자행했다. 그리고 결국 ‘집안의 명예를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딸을 죽였다.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으로 독일로 피신했던 압둘 라흐만도 기독교로 개종한 후 지옥의 문턱에 다녀와야 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001년 미국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뒤 종교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샤리아에 근간을 두고 헌법을 제정했다. 전쟁 종식 후 본국으로 귀국한 라흐만은 이슬람을 배교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의 민주화를 강조하면서 라흐만의 석방을 호소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법무장관은 라흐만이 정신적 문제로 인해 재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 석방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법을 피해 라흐만을 석방시키기 위해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슬람에서 종교상 인권은 없다. 유엔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개종문제를 포함해 명예살인으로 매년 5000여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 명예살인은 종교적 신념으로 위장한 명백한 살인행위다. 그러나 그에 따른 처벌은 아예 없거나 6개월 수감이 고작이다.


그런데 이런 미개한 행위가 헌법으로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 믿겠는가. 개종을 위해 감금을 하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멀쩡한 사람에게 정신과 약을 먹이고 정신병원에 감금한다. 자신들의 교리책을 던져주며 외우라고 강요한다. 종교적 신념이 다른 사람은 죽어 마땅한 자로 만드는 이단세미나를 열고, 가족들을 충동질해 가족 일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도록 조장한다. 가정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자행하면서도 그들은 위풍당당하다. 그들은 다름 아닌 이단상담소를 운영하거나 이단상담전문가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는 종교브로커들이다. 이슬람권의 명예살인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겐 정당한 동기나 목적, 이유가 없다. 단지 자신의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 간다는 이유로 이 같은 악랄한 행위를 하는 것이다.


케말의 소설에는 독사의 정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 그러나 제목처럼 아직 독사는 살아있다. 이슬람권에도, 이 대한민국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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